검색 본문 바로가기 하단정보 바로가기

VOD View

특허청 천세창, 'CEO가 꼭 알아야 할 특허 급소'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암젠이나 제넨텍과 같은 세계적 지적재산권(IP) 보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4억8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동향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지면 바이오 제약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바이오리더스클럽'의 특별 브리핑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제약 바이오분야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 잠자고 있는 특허 빅데이터는 4억8000만건이다.

이 특허 빅데이터를 파악하면 글로벌 선두기업들의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읽을 수 있다. 제약바이오분야 후발주자들은 글로벌 빅파마가 개발하는 분야 집중하는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춰 기술 수출 등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최신 동향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유리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특허 등 지적재산권은 기업의 생존을 가름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후지필름과 코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두 회사는 모두 세계적인 필름 회사였지만,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필름 사업만을 고집한 코닥은 시장에서 사라졌지만, 필름 제조기술을 응용해 콜라겐 가공기술 특허를 확보한 후지필름은 화장품, 의약품 회사로 변신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아비간'도 후지필름의 화학 자회사 작품이다.

특허는 영업외 이익이 되기도 한다. 핀란드 GDP의 75%를 사업 매출로 차지했던 휴대폰 기업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에서 사라졌지만, 특허를 바탕으로 통신업체로 우뚝 섰다. 노키아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표준특허를 3000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노키아가 벌어들이는 기술사용료만 1조65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휴대폰 하나당 28달러(약 3만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 특허권을 거래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특허권을 이전하고, 향후 권리범위 침해 등 소송을 걸지않겠다는 협약 등을 조건으로 약 600억원 상당의 금액이 오고 가기도 한다.

천세창 차장은 "특허심사관들 사이에서는 시장과 산업의 기술 변화를 보고 특허심사를 하라는 얘기가 있다"며 "앞으로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1.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 제3자에게 배포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바이오 리더스클럽 #특허청 #차장 #천세창

많이 본 영상

공유하기

IT·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