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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무성 "'디스 안 하겠다' 선언" 요구에 "서약서라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서울시장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차기 서울시장으로서 정책과 포부를 밝히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디지털 서울, 에코 서울, 공생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디지털 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며 "내 주변의 숲, 놀이터 등을 확충해 환경에 관심이 큰 서울시민들을 위해 에코 서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은 역시 공생인데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5대 권역으로 나눠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도시 경쟁력 5위의 글로벌 서울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자신의 중도층 무용론 보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파, 좌파 가치만 있고 중도가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중도층이란 것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중도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나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 발표되는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어떻게 하느냐, 만약 격차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면 극복할 방안 있냐, 안철수 대표한테 너무 많이 양보하겠다는 거 아니냐" 등을 물었다.

이에 그는 "대부분 지난해 12월 말에 조사하고 올해 1월 초에 발표한 것"이라며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단일화) 룰을 어떻게 정해도 제가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삼행시로 소개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나'경원은 '경'선에서 '원'탑이다"며 "본선에서는 '나'경원은 '경'쟁한다 '원'하는 서울시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묻자 '프레임'을 강조했다. 앞선 질문에서 참석자가 "원내대표 시절 타협보다는 투쟁했다는 이미지를 준 것도 있다"고 하자 "타협, 협상하는 부분은 언론에 안 나온 것도 있다"고 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면서 늘 뉴스 화면에 갇혀 소통하다 보니 여권에서 계속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운 게 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가 소통에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 공감하는 제 잠재적 장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모임의 좌장인 김무성 전 의원은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후보끼리 서로 비방하는 것 제발 하지 말게 해달라고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나는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떠한 디스나 비방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의향이 있냐"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자 김 전 의원이 "막연하게 말하지 말고"라고 했고
나 전 의원은 "서약서라도 쓸까요?"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네거티브 선거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김 전 의원이 "이미 몇 번 했다"고 했고 나 전 의원은 "제가 먼저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유머 있게 했는데 어떻게 보면 싸움으로 보일 것 같다"며 "저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 상대방과 네거티브 선거 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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