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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출연료' TBS 감사 두고 "구린 것 있나?" vs "월권, 정치 공세"

여야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두고 충돌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지난 5월부터 두 달 가까이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예산 400억 원의 집행 내역과 계약서 없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 청구를 촉구하고 있다"며 "감사 청구 건 상정 자체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거부하며 일정 합의가 결렬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민주당 간사가 합의되지 않은 전체회의를 강행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감사 청구 의결 합의도 아닌 상정 조차 반대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어준 씨가 사실상 민주당 선거 운동원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비호하는 것인지, 예산 집행에서 감사를 두려워할 만큼 구린 것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에 동의 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간사와 제가 과방위원장과 함께 방송·반도체 TF를 구성하는 걸로 합의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는 "TBS 관련해서는 서울시, 서울시 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할 거라 본다. 국회가 모든 걸 들여다보는 건 월권"이라며 "정치 공세를 펼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나 서울시의회에서 다룰 문제다. 그간 합의된 것을 존중하고 의사 일정을 진행하게 해달라"고 반박했다.

여야 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방이 이어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 들어 서울시가 협찬한 TBS 광고 현황을 보면 2015년 1억300만 원에서 2020년도 20억4900만 원으로 20배가량 뛰었다"며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특정 프로그램을 문제 삼아서 감사원에 감사시켜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언론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위원회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며 "서울시 산하에 있고 오세훈 시장이 결정하면 감사할 수 있는데 왜 그 문제를 논의해야 하나. 정치 공세 하겠다는 의도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공방은 계속됐고 국민의힘 의원원들은 TBS 감사원 감사 청구 상정이 수용되지 않은 것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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