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 들을 때 자부심 느껴"…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 중국서 영웅 대접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4-06-13 17:42 송고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에서 최고 등급의 스포츠 스타 대우를 받게 된 가운데, 유별난 (中) 애국심이 국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중국 티탄저우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라며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가 연주될 때 자부심을 느낀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린샤오쥔은 “(귀화 후 처음 출전한) 2022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슬펐고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몸 상태가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는데요.
이어 “올림픽에선 계주 종목 금메달이 1차 목표”라며 “모두와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중국인으로서 린샤오쥔의 ‘애국심’이 통한 걸까요?
중국 더페이퍼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 중국빙상협회가 린샤오쥔에게 ‘국제경기인 자격을 갖춘 선수’라는 칭호가 수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린샤오쥔이 받게 된 ‘국제급 스포츠 선수’ 칭호는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이는 자국에서 쇼트트랙 관련 기술 수준이 제일 높으며 그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앞서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중국으로 귀화 후 첫 개인 종목(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을 달성한 바 있죠.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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