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쌓였던 설움 뭐길래…"영화·드라마·광고 다 해보겠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4-08-21 16:51 송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새로운 매력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갑니다.
김예지는 지난 20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 드라마·예능·광고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김예지는 연예 매니지먼트사 플필과 계약하는 등 ‘스포테이너’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것에 관해 “사격을 더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습니다.
앞서 김예지는 자신의 방송 활동 가능성에 “나는 운동선수”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 있죠. 그러나 그는 이번 올림픽을 끝낸 후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기록 갱신과 운동만 해서는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데요. 이에 따른 설움 또한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따도 ‘반짝’이고 얼마 지나면 내 이름은 금방 잊히겠지만, 다른 활동도 병행한다면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니니까 끊임없이 사격을 기억해주실 것 같아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며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외부 활동은 어디까지나 본업인 ‘사격’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단언했죠.
대회 기간 내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김예지는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스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련된 패션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됐고, 그는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한편 김예지는 22일 대회 10m 공기권총 경기를 마친 뒤 오는 23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를 촬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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