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첫 회담에 기싸움 '팽팽'…뼈 때리는 공방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신성철 기자 | 2024-09-01 19:50 송고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회담을 가져 화합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상대 진영을 향한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양당 대표 회담에서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한 대표는 이 대표가 중점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법안을 '현금 살포'로 표현하며 포문을 열었는데요.
한 대표는 "민주당이 '현금 살포'를 민생대책으로 말하지만, 쓸 수 있는 혈세는 한정돼 있다"며 "모두에게 획일적인 복지가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 맞춘 복지를 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겨냥하기도 했죠.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헌법 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곧 예정된 판결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 업(준비)'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차례에서 전 국민 25만원을 선별 지원하는 방안과 순직 해병 특검의 '제삼자 추천안'을 검토하겠다고 운을 뗐으나, 정부를 향해서는 의료와 물가, 대일 외교 문제 등에서 실패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이 결코 실정이나 정치 실패를 덮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진 여야 대표 회담 속 뼈 있는 말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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