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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첫 회담에 기싸움 '팽팽'…뼈 때리는 공방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회담을 가져 화합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상대 진영을 향한 비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양당 대표 회담에서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한 대표는 이 대표가 중점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법안을 '현금 살포'로 표현하며 포문을 열었는데요.

한 대표는 "민주당이 '현금 살포'를 민생대책으로 말하지만, 쓸 수 있는 혈세는 한정돼 있다"며 "모두에게 획일적인 복지가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 맞춘 복지를 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겨냥하기도 했죠. "최근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헌법 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다"며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곧 예정된 판결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 업(준비)'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차례에서 전 국민 25만원을 선별 지원하는 방안과 순직 해병 특검의 '제삼자 추천안'을 검토하겠다고 운을 뗐으나, 정부를 향해서는 의료와 물가, 대일 외교 문제 등에서 실패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이 결코 실정이나 정치 실패를 덮지는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진 여야 대표 회담 속 뼈 있는 말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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