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북한군, 장마당·한류세대…17살 소녀 유언에 탈출 결심" l 이민복 인터뷰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박혜성 기자, 문영광 기자 | 2024-10-30 13:59 송고
"우리 개도 처음에 묶었다 풀어주면 가만히 있어요. (줄이) 풀린 줄도 모르고. 러시아에 파병 간 어린 군인들도 그럴 거예요. 이들이 '자유'라는 걸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29일 뉴스1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1990년대 4개 나라의 국경을 거쳐서 겨우 대한민국에 왔다"며 "탈북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러시아에 파병 간 북한 군인들이 '자유'를 깨닫고 전장에서 빠져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은 10년간 군 복무를 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휴가 한 번 없다"라며 "북한에서 외국에 나가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인데, 10대·20대의 젊은 군 부대를 러시아에 보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개도 처음에 묶었다 풀어주면 가만히 있는다. (목줄이) 풀린 줄도 모르고. 러시아에 파병 간 어린 군인들도 그럴 거다. 무기까지 갖고 있으니 스스로 보호할 수 있고,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28일 '우크라이나여! 우리를 받아주소서!'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라디오, 인터넷을 불허하는 북한의 동포를 직접 돕는 방법은 풍선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이제 우크라이나에서도 가능하게 돼 공개 서한을 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죠.
이 대표가 직접 밝힌 호소문 공개 및 대북 전단 활동 이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북한 주민들의 실상 등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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