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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야기]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서래마을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네 이름은 마을 앞의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 것에서 유래한다.

서래마을은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81년 이태원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프랑스인들이 모여들었고 프랑스 마을이 형성됐다. 1990년대부터 프랑스계 대기업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이곳의 프랑스인 인구는 더욱 늘어났다.

2015년 서울프랑스학교 부지 이전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로 서래마을에 남았다. 서울프랑스학교는 2016년부터는 프랑스 문화가 전파되는 서래마을을 위한 소망을 담은 '프랑스서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프랑스 문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서래마을에서는 한국인과 프랑스인들의 교류도 이뤄진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수련하는 종주국다운 태권도장을 목표로 한 이곳에서 프랑스인들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운다. 한국인 역시 함께 수련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배운다.

서래마을에는 한국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이 함께 운영하는 디저트 샵이 있다. 프랑스에서 만난 이 부부는 부부만의 스타일을 담은 프랑스 정통 수제 디저트를 한국에 소개해보자는 목표로 한국에 왔다. 이 부부는 서래마을에서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는 넓은 홀로 샵을 구성했다. 프랑스 디저트 문화와 함께 앉아서 즐기는 한국의 문화가 결합한 공간은 한국과 프랑스 문화의 공존을 보여준다. 부부는 한국과 프랑스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가 다르지 않음을 음식을 통해 실현한다.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프랑스인들은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예를 보여준다. 서래마을은 '우리 모두 이웃'이라는 지구촌의 가치를 실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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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프랑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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