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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반대? 추경 내용 알고 있습니까?"...발끈한 주호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현안을 두고 작심한 듯 의견을 쏟아냈다.

21대 국회 원구성과 개원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2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4당은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법정 개원일에 맞춰 개최하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구성) 압박과 정부의 3차 추경 처리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도대체 뭐가 더 부족한가, 대한민국 3대 선출 권력인 대통령과 국회, 지방 권력까지 싹쓸이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해 의회 독재를 꿈꾸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다수당이 상임위를 독식한 건 과거 독재 정권인 12대 국회까지인데 결국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이러다 국회를 없애자고 하지 않을지 모를 일이다. 권력에 취한 정권을 언제까지 국민이 용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지난 2009년 12월 13일 당시 야당 대변인이었던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 발언"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이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대로 수사하고 처벌하려는 것을 막아선 세력은 누구이며, 조국과 윤미향을 두둔하고 법치주의가 시행되는 것을 막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결국 민주당은 민주화 세력이라고 주장하며 독재와 싸운 것이 아니라 독재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새겨듣기 바란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회기 결정이나 의사 결정에 관해서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협의가 안 되면 의장이 정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의장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통합당의 합의 없이 민주당이 아무리 의석이 많아도 본회의를 열 권한이 없다"며 "5일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자동으로 열리는 것 아니냐고 주장할 수 있다.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라면 소집요구도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3차 추경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찬성과 반대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한해 세 번이나 추경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무려 35조여 원이나 되는 추경을 야당과 상의도 없이 제출하고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한다면 국회가 무슨 통과의례만 해주는 거수기냐며"며 "대부분 빚을 내서 하는 적자 국채인데 충분히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추경에 관한 통합당의 입장이 명시적으로 반대는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잠깐만요! 추경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알고 있지도 않은 추경을 찬성하고 반대하고 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이런 질문 자체가 못마땅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을 협조 안 한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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