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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잡힌 러 '인해전술 결과'…헤아릴 수 없는 희생 언제까지?

러시아군이 약 1천km에 이르는 전선에서 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약 2년 동안 자국군 병사들의 묘역이 최대 4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 "러시아군이 지불한 '엄청난 비용'을 증명해준다"며 약 2년간 변화된 러시아군 묘역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글로벌 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각 지역에 있는 군 묘역의 변화 모습이 담겼는데 러시아군 전사자 묘지가 약 2년 만에 4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에서도 보고로드스코예 공동묘지에는 2021년 10월 아예 빈 땅이었던 곳에 구획을 나눠 기존의 3배가 넘는 묘역을 새롭게 조성했다. 텔레그래프는 이곳이 러시아 제106근위공수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랴잔 근처에 있다며 해당 부대가 바그너그룹과 함께 바흐무트 작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서방 정보기관 추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해 바흐무트 소모전을 통해 최대 2만 명의 병력을 잃었다.

러시아 제7근위공수사단의 전사자들이 안치되는 것으로 알려진 크림반도 인근의 블리즈니에 묘지와 미하일롭스크 묘지는 불과 약 1년여 만에 주변 황무지를 개간해 여러 칸의 묘역을 확장했다.

영국 정보부 출신의 군사 분석가 필립 잉그램은 "러시아 징집병들이 치르고 있는 엄청난 대가를 보여준다"면서도 "러시아가 현재 하루에 9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묘역의 엄청난 확장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식적인 사망자 수를 밝힌 적이 없어 집계하는 곳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 3만 1천 명이 사망했다"며 "러시아군 전사자는 18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군 전사자를 약 12만 명, 영국 국방부는 최대 7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 내 독립언론인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8만 8천 명 정도의 러시아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잉그램은 "이러한 묘역 확장도 러시아 전사자 수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전장에 쓰러져있는 시체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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