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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땅에서 불과 5km…대만 최전선에 미 특수부대 주둔 '첫 인정'

중국 본토와 마주하고 있는 대만 진먼(Kinmen)섬에 미국 특수부대가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추궈청 대만 국방장관은 미 특수부대가 진먼섬에 들어와 작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 "미국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하며 사실상 미군 주둔을 인정했다.

추 장관은 "이번 군사 교류는 대만군이 가진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법을 찾아내고, 미군의 강점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단 한 번도 진먼섬에 미군이 주둔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 중국 본토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먼섬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진먼섬은 대만 본섬과 약 200km, 중국 본토와는 1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1949년 국공내전 당시 대륙에서 대만으로 쫓겨 가던 국민당 정부는 진먼섬을 끝까지 사수했고, 아직 행정구역도 바꾸지 않은 채 푸젠성 진먼현으로 쓰고 있다. 중국 푸젠성과 대만 푸젠성이 모두 존재하는 셈이다.

특히 중국 본토와 가장 가까운 례위향(烈嶼鄉) 다단섬의 경우 그 거리가 4.4km에 불과해 대만의 진정한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다.

마티 마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한 WSJ의 확인 요청에 "대만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확고부동하다"는 말만 남겼을 뿐 진먼섬 미군 주둔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주요 외신들은 '진먼섬 미군 주둔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안 그래도 극악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더욱 나빠져 적대적 군사행위가 격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 1958년 진먼섬에서 벌어진 제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중국군은 진먼섬을 향해 약 48만 발의 포탄을 쏟아부었다. 공식적으로는 그해 12월에 2차 대만해협 위기가 종료된 것으로 기록됐지만 실제로는 1979년 미중 국교 수립까지 무려 21년 동안 양측의 포격이 간헐적으로 오갔다.

이 때문에 진먼섬은 양안간 마지막 군사충돌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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