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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난 엔진에 불, 화마 뚫고 탈출…'또 사고' 보잉 항공기 끝없는 추락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보잉 737 여객기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체는 활주로를 이탈해 이륙에 실패했는데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기체 아래에서는 불길이 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승객과 승무원이 비명을 지르며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미 불붙은 여객기를 뒤로하고 승객들은 비상슬라이드로 미끄러지듯 내려왔습니다. 승객들이 도망치는 와중에도 비행기의 불길은 멈추지 않고 타올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세네갈이 트랜스에어로부터 임차해 운행해왔는데요. 당시 승객 79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 8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조종사 1명을 포함한 10여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죠. 기체는 엔진 1개와 날개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후 잔디밭 위에 기체가 너덜너덜해진 채로 서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직후 공항이 폐쇄됐으나 현재는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하루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도 보잉사의 화물기 사고가 있었죠. 페덱스 소속 보잉 767 화물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했습니다. 착륙 당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뒷바퀴만으로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활주로에 뒷바퀴를 내린 기체는 기우뚱하며 앞쪽으로 중심이 쏠렸는데요. 활주로에 기체가 그대로 쓸리며 불꽃이 튀었고 연기가 났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보잉 항공기 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5000미터 상공에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여객기에서 창문과 벽체가 떨어져나갔죠. 같은 달 이륙을 준비하던 델타항공의 보잉 항공기에서는 앞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델타항공의 다른 항공기에서 이륙 후 비상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 비행기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부품 결함 등 문제가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기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충격적인 사고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시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죠.

내부 고발자의 추가 폭로도 나왔습니다. 보잉 협력사의 전직 품질 검사관은 종종 200개까지 부품의 결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는데요. 엄격하게 결함을 검사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서는 다른 내부고발자가 안전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회사가 압박과 보복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잉 #항공기사고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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