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닫으라"·"앞가림이나 잘해" 고성 삿대질로 얼룩진 운영위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박혜성 기자 | 2024-07-01 18:55 송고 | 2024-07-01 18:56 최종수정
22대 국회 첫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린 1일 여야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대통령실 등을 상대로 한 운영위 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법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질의를 이어가던 중 "위원장에게 요청드릴게 있다"며 "조태용 안보실장의 위증에 대해 국회법에 따라 고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질의 중에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비판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예의를 갖추라"고 되받아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까지 가세하자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은 "배현진 의원님만 입을 닫으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상황은 악화했다.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박찬대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운영위를 잠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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