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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중진, 박병석 의장에 항의...의장은 협상 결렬에 작심 발언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마무리됐다. 여야 협상 최종 결렬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기로 하면서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11개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15일 선출된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여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미래통합당 3선 이상 중진들은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본회의를 강행하기로 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항의했다.

4선의 김기현 의원과 3선의 김도읍·윤재옥·윤영석·박대출·유의동 의원 등은 박 의장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53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국회를 강행하는 치욕의 역사를 의정사에 남겨선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것은 야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고 이는 히틀러 시대와 다를 게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했다.

박병석 의장은 면담 직후 본회의를 개의했다.

박 의장은 "의사 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오늘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지 꼭 한 달이 된다. 그러나 개원식도,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난국, 남북경색, 국가는 비상시기"라며 "일터를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국민들,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 내 직장의,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들을 더이상 국회는 외면할 수 없어서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며 "국회의원의 기본은 국민과 국익이다.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러한 작심 발언 후 본회의 의사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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